살아가면서 말이지.
20대 초반의 연애라는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걸까.
단 한사람만을 평생 사랑하리라 맹세해본 적도 없고
기본적으로 '사랑'이라는 고귀한 감정보다는
'연애'라는 관계를 통해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랑을 받기만을 바라면서 지내온 것 같다.
어쨌든 이젠 징글징글한 느낌이 되어버린 '연애'라는 단어에
언제까지 얽혀있어야 하는건지 이미 끝나버린 연애의
잔여감정에 질질 끌려다니는 내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다.
보다 내 삶엔 중요한게 있을텐데,
이제는 훌훌털고 일어날 때도 되었을 법한데,
어느새 미안함 감정만이 남은 사람도 있고, 그립지만 만나기는 두려운 사람도 생겨 버렸다.
난 사실 아직도 무섭다.
다시 연락이 온다면...
혹여라도 나를 아직도 좋아한다면...
쓸데없는 미련과 집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 텅 비어버린 듯한 1년이란 시간 속에서 난 도대체 무엇을 하며 지내왔던 걸까.
그렇다고 다시 그 사람을 만나 다시 연애를 하길 꿈꾸는 것도 아니다.
그냥 털어놓자면, 모든게 두렵다.
이 감정이 도대체 언제까지 지속될지, 언제까지 나를 흔들것인지.
사실은 정말이지 홀가분하게 벗어나고 싶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것이 아니라, 난 새로운 내가 되고싶다.
보다 나의 일들로 바쁘게 노력하고, 나의 일들로 내가 행복해 지고 싶다.
너의 기억에 아프거나 외로운 것이 아니라, 그저 나의 일들로 내가 아프고 외롭다면
나는 이렇게까지 힘들 것 같지 않다.
단순히 그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헤아리자면 3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
아직 그 끝으로부터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마치 머리에, 가슴에 타이머가 채워진 것처럼 1년, 그리고 3년이 되는 그 시간까지
그 미련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지독한 느낌이다.
쿨하게 모든것을 추억으로 받아들이고 웃고 즐길 수 있을 그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너의 기억들로부터 견뎌낼 거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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