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인형 2010 - 배두나 문화소비,감상




기본정보
판타지,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일본 | 116| 개봉 2010.04.08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배두나(노조미), 아라타(준이치), 오다기리 조(소노다)


성욕 처리의 대용품일 뿐인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

어째서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날 '마음'을 가지게 되버린다.

그리고 그 '마음'이 향한 곳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

영화는 내내 배두나에 의해 배두나를 중심으로 공기인형마냥

마음이 텅텅 빈, 타인에게 무관심한 현실의 인간들을 비춘다.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속에서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공기인형'

배두나와 그 주변의 현실적이지만 너무나 차가워 보이는 사람들은

오히려 배두나를 따뜻한 마음의 인간처럼 느껴지게 한다.

 

누군가 바람을 불어 넣어 줘야만 살 수 있는 공기인형 노조미와,

바람과 벌레 없이 암술과 수술만으론 아무것도 될 수 없다는

그녀의 나레이션처럼, 인간 역시 무관심 속에 아무에게도 기억되

지 못하는 유한한 생명을 가진 부질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준이치는 왜 그녀에게 그랬던 것일까,

 

황당무계한 설정과 캐릭터는 일본 영화 스럽다 싶기도 하지만

온전히 '공기인형' 배두나의 입장에서 풀어나가기엔 설득력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비쥬얼상 어설픈 CG효과들이 거슬리긴 하지만, 별다른 CG없이도
배두나는 충분히 인형스럽다. 유독 노출씬이 많은데 그녀는 몸까지도
인형마냥 하얗고 가느다랗다. 나레이션과 독백,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인물들의 성격은 아마 배두나 만으로 커버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은 지루할 수도 혹은 난해할 수도 있는 영화지만

감독은 차분하게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음울하고 어둡지만 한편으론 따뜻함이 느껴지는,
마음속으로 내 마음의 빈공간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과연 나는 누군가를 채워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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